▲ 이현재 하남시장이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똑버스개통식에 참석해 내외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택시처럼 콜을 하면 달려와 목적지로 이동시켜주는 신개념 교통수단인 ‘똑버스’를 도입, 운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인 똑버스가 이날부터 하남 감일·위례 일원에서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 6월부터 똑버스를 개통하기 위한 운송사업자를 모집·선정하고 차량과 승무사원을 준비하는 등 사전 작업을 했다.

▲ 30일부터 시범 운행중인 하남 똑버스가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하남 똑버스는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감일동 3대, 위례동 3대씩 총 6대가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한다.

이날부터 시범운행 과정을 거친 후 내달 6일부터 정식운행을 시작한다.

먼저 감일동 똑버스 3대는 감일동 내에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시에서는 올림픽공원역·거여역·마천역과 마천시장 총 4개 지정된 위치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위례동 똑버스 3대는 마찬가지로 하남 위례동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장지역·복정역·거여역·마천역 총 4개 지정 위치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똑버스 이용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인 1,450원과 동일하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석천호 시 교통정책과장은 “위례복정역, 미사순환 노선 개통에 이어 감일·위례신도시에 하남 똑버스를 개통하게 돼 기쁘다”며 “똑버스 운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해서 똑버스 서비스를 개선해 더욱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