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수원남부소방서

익명 수원 시민들이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음식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7일 수원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익명 시민이 총 2건의 각각 컵라면 10박스와 음료수·다과 등 선행을 베풀었다.

지난 5일 새벽 2시40분쯤 수원남부소방서 청사 현관 앞 익명의 시민이 컵라면 10박스를 놓고 갔고, 같은 날 오후 12시30분쯤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수원시 팔달구 지만119안전센터에 음료와 다과를 놓고 갔다.

소방서 측은 2건 모두 특별한 메시지나 표시는 없었지만 연이은 폭우·폭염 속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담긴 기부라고 예상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사례가 많이 생기면서 소방관들이 일을 하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항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명 시민이 증정한 기부품은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추진 “따뜻한 동행 경기119”와 연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