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를 선언한 미국 대원과 지도자들이 짐을 꾸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자 속출, 허술한 운영 및 시설 준비, 성범죄 발생 등 각종 악재에도 겨우 버텨내던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게 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가 변경되면서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이자 주최 측인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게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캠프장의 참가자들과 한국 내 타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와 함께 계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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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 5명…벌레 물림∙낙상으로 병원 이송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다가 조기 철수한 뒤 인천 호텔에 머물던 영국 대표단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2분쯤 중구 운서동 한 호텔에서 영국 국적 투숙객 5명이 구토 증상 등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들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대표단 일행으로 확인됐다.5명 가운데 10대 여학생 2명과 30대 남성, 50대 여성은 야영 기간 벌레 물림으로 인한 구토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나머지 1 "인생 경험이 될 줄 알았는데 '생존 미션'이 됐다" 주요 참가국의 조기 퇴소 선언으로 파행 국면까지 치달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정부·지자체·기업이 나선 끝에야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는 동안 조기 퇴소를 결정한 구체적 사유가 외신을 통해 드러났다.5일(현지시간) BBC방송,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 영국 매체들은 앞다퉈 이번 잼버리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천4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를 보낸 자국 대표단이 철수한 배경을 참가자들의 증언을 통해 설명했다.이들이 퇴소할 수밖에 없었던 중대한 문제로 꼽은 것은 대체로 폭염, 위생, 보건이었다.야영장을 떠나 서울에 있 잼버리, '성범죄'까지 발생…"조치 미흡해 퇴소 결정" 폭염과 조직위원회의 안일한 현실 인식, 허술한 준비 등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성범죄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6일 잼버리에 참가한 전북 지역 스카우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6일 조기 퇴소하게 됐음을 밝혔다.이날 오전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다"며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오전 5시에 (태국인 '입추'에도 수도권 한낮 36도…카눈, 밤 사이 서쪽으로 더 틀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立秋)인 8일에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은 폭염이 이어지겠다.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가 경남과 전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전날보다 서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이날 아침 기온은 전국적으로 23~27도였다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6도, 수원 36도, 강릉 29도, 대전 36도, 광주 37도, 대구 35도, 부산 35도, 제주 33도 등이다.이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수원시 잼버리 대회 참가자 1천300명 지원 프로그램 마련 수원시가 태풍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하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1천300여명을 지역 내 숙소에 수용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팔을 걷어부쳤다.수원시는 총 1천360명을 수용하기 위해 관내 대규모 숙소를 확보 중이다.참가자들을 위한 숙소로는 관내 대학 기숙사와 민간 기업의 연수원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민간 기업의 협조를 구해 참가자들이 남은 일정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새만금에서 철수한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 중 한국의 전통과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잼버리로 국격 추락" 직격 날린 여당 의원, 수습 카드로 'BTS'?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온열질환자 속출, 허술한 운영 및 시설 준비, 성범죄 발생 등의 악재에 이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원들이 잼버리 야영장을 조기 퇴영하며 결국 파행에 이르렀다.이에 한 여당 의원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추락했다"며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된 11일 서울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BTS가 국격 감사원, 잼버리 들여다본다…"6년 준비·1000억 예산 집중할 듯" 감사원은 16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했다.감사원이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으며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어 감사원 측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감사원은 이번 파행 사태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