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안산갈대습지의 생물 446종을 기록하다"
안산시민∙전문가 참여 ‘안산갈대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 개최
▲ 안산갈대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생물 종 탐사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제공=안산환경재단

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은 안산갈대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를 통해 ‘물방개’ 등 멸종위기종 신규 확인 등 총 466종의 생물 종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탐사 대회는 지난 8일 시민, 생물전문가, 자연환경해설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생물모니터링 교육을 받고 생물 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들어 보전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생물모니터링 체험 활동이다.

이날 국립생태원 장민호 박사 등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이 안산 시민 150여 명과 함께 참여해 식물, 육상 곤충, 수서곤충, 양서∙파충류, 포유류, 조류, 어류 등 총 7개 분야의 탐사활동을 벌였다.

탐사결과 식물 290종, 육상 곤충 83종, 수서곤충 27종, 양서∙파충류 6종, 어류 8종, 조류 27종, 포유류 5종 등 총 466종의 생물 종이 발견돼 2015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종이 발견된 행사로 기록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 평소 바쁜 아빠, 엄마와 함께 자연에서 맘껏 놀이하며 활동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했으며, 팀명 테세지로 참여한 김세연(9∙성포동) 어린이는 “이번 탐사를 통해 갈대 습지에 사는 부들이라는 식물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배우게 돼 너무나 신기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 활동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가 안산갈대습지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 참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환경재단

박현규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는 시민 여러분이 직접 갈대 습지를 관리하는 첫걸음”이라며 “생물 다양성 탐사대회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방법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