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시각장애 특수학교(맹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민석의원실
▲ 7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시각장애 특수학교(맹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민석의원실

맹학교가 없는 경기도에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모델로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시각장애 특수학교(맹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경기도형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설립방안을 모색했다.

전국에는 13 개의 시각장애 전문 교육기관인 맹학교가 있는데 경기도에는 맹학교가 없어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민주당 김철민(경기 안산상록을) 의원과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정태곤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 행사에 참석해 시각장애 특수학교 설립 당위성에 힘을 보탰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특수학교 건립 지원을 약속했다.

이인규 경기도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유선주 아름학교 학부모 회장이 ‘경기도 단독 맹학교 설립 지원에 대한 논의’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토론자로 김호연 강남대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 이고운 아름학교 교사 , 이길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이사, 박재용 경기도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과 국가책임 맞춤형 특수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안 의원은 “서울 강서 서진학교 건립을 위해 우리 부모님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하시는 모습이 아직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아 있다”며 “경기도 시각장애 특수학교 건립도 아직 가보지 않은 너무나 험난한 길이지만 서로를 믿고 서로를 격려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장애학생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 고통스럽고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든 학생의 교육권이 보장되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