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천호 강화군수 출근 영상 갈무리 /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군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병가를 끝내고 최근 업무에 복귀한 유천호 강화군수를 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사와 제보자, 댓글 작성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역 내 A신문은 ‘유천호 군수 업무 복귀, 공개된 장소에서 건강함 입증해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천호 군수가 업무에 복귀하는 날 양쪽에서 부축받고도 걸음을 크게 내딛지 못하는 등 정상적 근무가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복수의 제보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는 상식을 벗어난 저주에 가까운 악성 댓글들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공익 제보자를 보호하고 알권리를 지향하는 언론 역할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도를 넘는 허위사실을 제보하고 이를 확인 없이 유포하는 행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아픈 사람 생명을 소재로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벗어난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기사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유 군수가 부축 없이 혼자 걷는 출근 장면 일체를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