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연 재난 종합대책 수립 만전
도로 특성 반영 맞춤형 제설 준비
▲ 인천시 제설작업 사진./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 제설작업 사진./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에 대비해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평년(0℃) 대비 –0.27℃ 내려갔으며, 평균 강수량은 평년(62.8㎜) 대비 14% 늘어난 71.95㎜를 보이고 있다. 또, 평균 적설량은 감소했으나 적설일수는 24.3일로 평년(22.1일)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겨울철에는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5일까지를 대설·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 근무를 하면서 폐쇄회로(CC)TV 등으로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다. 재해 우려 지역의 안전 관리를 위해 민간단체·군부대·경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각 도로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설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폭설이 내릴 때는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와 대중교통 증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파로 취약계층이 피해를 볼 때를 대비해 임시 주거시설과 재해 구호물자를 확보했고 한파 저감 시설 1110곳과 한파 쉼터 786곳도 마련했다. 폭설 등 자연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안전 안내 문자로 재난 상황과 시민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박병근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설·한파 등 자연재난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대비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