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한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전 세계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주최한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대면(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컨퍼런스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항공산업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세계 항공산업 전문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각국 대사, 공항·항공사 등 관계자 930여명이 참가해 화합의 장을 펼쳤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폐막식에서 “항공업계 국제 협력의 재활성화를 보여주는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각 세션에서 얻은 통찰과 교훈을 바탕으로 교류를 통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의 핵심 현안인 뉴노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항공사 파트너십, 공항 수익구조 등이 5개 세션에서 논의됐다. 항공정책 및 트렌드, 추진전략과 사례 공유, 향후 방향성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항공산업의 현황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대 항공산업에서 탄소중립을 주목해야 할 화두로 제시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공항 운영에서 전환점이 된 코로나19의 방역 체계화, 첨단 기술을 통한 고객경험 개선 등 각 공항의 대응 노력과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환경과 관련 공항업계의 책임의식, 신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항공기 및 모빌리티, 항공유 도입 등 세계 공항들의 노력이 소개됐다. 항공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인공지능, 생체인식, 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여객처리와 항공‧공항운영 혁신 사례들을 공유했다.

항공사들 간의 전략적 제휴관계와 조인트벤처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버추얼 인터라인(판매연결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로 모색되고 있는 협력 과정도 공유됐다.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올해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오프라인으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래픽 레코딩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컨퍼런스가 더욱 풍성해 졌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