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1일 “오늘의 승리는 도민 여러분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저의 정책 등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시작해 2000년 국회에 입성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실장,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등을 거쳐 경기도교육청 수장의 영예를 얻었다.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기간 동안 도민 여러분은 저에게 이구동성으로 제발, 이번에는 경기교육을 바꿔 달라고 말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과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구석구석 잘 살펴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쏟아 붓겠다”며 “그리하여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에게 올바른 교육, 따뜻한 인성, 고른 교육기회를 누릴 권리를, 학부모는 돌봄과 사교육비, 진로, 폭력 등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임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AI하이테크 등을 황용한 학력강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책임 돌봄 등을 공약했다. 또 혁신학교와 꿈의학교, 꿈의 대학, 9시 등교제 등 진보교육을 상징했던 정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앞으로 4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며 “임태희와 함께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어 나가자”고 선언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