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로고.

경기보건의료노동조합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공의료 확충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경기지사 후보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공공의료 확충 강화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기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신·증축 등 기능 강화 및 6개 의료원 추가 설치 ▲감염병예방센터 건립 ▲성남의료원 강화 ▲노정교섭 활성화 및 공공병원 노동이사제 도입 ▲공공보건의료특별회계 신설 ▲필수인력 확보, 간호사 대 환자비율 제도화 등 인력기준 조례 제정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와 지역 간호사제 도입 ▲주4일제 시범실시와 교대근무제 개선 시범사업 등이다.

노조에 따르면 경기지역 인구 10만명당 급성기병상(종합병원급 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수는 48개로 전국 최하위에 속한다.

또 10만명당 의사 수도 221.7명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와 충남, 경북 다음으로 적다. 공공보건의료인력도 2차 민간병원(251~350병상 규모) 평균 전문의 55명에 비해 부족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26명, 의정부병원 23명, 파주병원 34명, 이천병원 26명, 안성병원 27명, 포천병원 21명이다.

노조는 “도지사 후보들이 감염병 등 필수의료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책임감과 엄중함을 갖길 바란다”며 “건강불평등 해소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공약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