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송주명 후보 논의 시작
노조원 수 차이 커, 협의 가능성
▲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로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효진·송주명 예비후보 간 단일후보 논의를 시작한다.

4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1일까지 산하 노조로부터 도교육감 지지후보 신청을 받았다.

접수 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박효진 예비후보를,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이 송주명 예비후보를 지지후보로 선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이날 오후 신청받은 두 후보로부터 직접 단일화에 대한 의향을 묻고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때마다 신청을 받아 후보자를 심사하고 민주노총이 추구하는 노동자중심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지지후보로 선정하고 있다. 신청자가 두 후보 중 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한다.

통상 단일화는 후보자 간 합의를 통해 정해지거나 산하노조별 신청자를 모집해 경선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만약 후보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경우 '지지후보 없음'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다만,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관계자는 “지지후보 없음으로 결론 나는 것은 최악이라고 본다. 노동자 중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단일후보를 꼭 내겠다는 방침”이라며 “다만, 두 후보를 신청한 노조의 노조원 수 차이가 커 서로 간 협의를 통해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는 것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