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선언 “경기도에 제 모든것 걸겠다”
“‘범정치교체’로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승리하겠다”
‘이재명계’ 정성호·김병욱 의원 회견 배석 눈길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가 31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 리더십과 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정치교체 세력'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본인이 당선시 곧 출범할 윤석열정부의 독선을 막고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의 약속을 이행하며 정치교체 실천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정치교체 세력’(으로)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 대비·민생 안정·평화 공존·정치교체를 주 과제로 꼽으면서 “서울보다 인구가 400만 명이 더 많고 경제 규모도 큰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국정에 소외되고 있다. 제2 국무회의로서 시도지사협의회를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 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민주당 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내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성호, 김병욱 의원이 배석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