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 re100 전경/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자원순환가게re100(recycling 100%)’을 시청 야외주차장(전기자동차 충전소 옆)에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성남시청re100은 길이 4.5m, 높이 2.9m, 폭 2.8m 규모이며 사물인터넷(IoT) 투명 페트병 회수기 등이 설치됐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재활용품 전 품목을 받는 시간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성남시 자원순환가게는 ‘제대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종이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유가 보상한다.

품목별 보상액은 3월 현재 기준 1㎏당 알루미늄 캔 600원, 철 캔 70원, 의류 80원, 플라스틱 250원, 서적 100원, 투명 병 10원 등이다. 투명 페트병은 크기에 상관없이 개당 10원이다.

유가로 보상받으려면 시 홈페이지(‘성남자원순환가게re100’ 검색)에서 지역별 자원순환가게 운영 시간 확인 뒤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된다.

정산은 매달 1차례 이뤄진다. ‘에코투게더(eco2gather)’ 앱을 설치하면 정산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잎서 시는 2019년 6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월 수정구 신흥동 성당 인근 시유지에 ‘신흥이 마을광산(re100)’을 설치해 시범 운영했다.

이로써 성남시 자원순환가게re100은 모두 17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지역주민들이 자원순환가게로 가져온 재활용 쓰레기는 1만6208건, 15만1430kg 분량이며, 보상액은 2960만원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원순환가게 운영은 재활용률을 높이고, 생활 쓰레기와 폐플라스틱 소각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동시 감축하는 효과를 낸다”며 “보상하는 지역화폐는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시민 호응이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