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공인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정기 선수등록 마감 결과 총 855명(K리그1 456명, K리그2 399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등록한 선수 762명보다 93명 늘어난 숫자다.

올 시즌부터 김포FC가 K리그2에 새로 참가하고, K4리그 참가 B팀 운영 구단이 지난해 1개에서 올해 4개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리그1 12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38명이다.

강원이 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고, 수원FC와 울산이 31명, 군팀 김천상무가 30명으로 가장 적었다.

K리그2 11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36.3명이다. 안산이 45명으로 최다, 부산이 29명으로 최소 인원을 등록했다.

22세 이하(U22) 선수는 K리그1 144명, K리그2 108명, 합계 252명으로 전년 대비 51명 늘었다.

K리그1은 강원이 24명, K리그2는 대전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86명, K리그2 123명, 합계 309명으로 지난해보다 41명 늘었다.

자구단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포항이다. 포항 전체 선수단 40명 중 절반인 20명이 포항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를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전북이 2명, 제주, 포항, 성남, 부산이 각 1명으로 모두 6명이다.

시즌 중 추가선수등록 기간은 오는 6월 20일(월)부터 7월 15일(금)까지 4주간이다.

=최고령은 김광석(인천), 최연소는 김지수(성남)

등록 선수 855명의 평균 나이는 25.9세다.

이 중 최고령 선수는 올해 20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광석(인천)이다.

만 39세인 김광석은 본인 포함 염기훈(수원삼성), 신화용(안산), 김영광(성남) 등 1983년생 동갑내기 4명 중 2월생으로 가장 빠르다. 가장 어린 선수는 성남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지수다.

성남 U15, U18을 거친 김지수는 올해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6명의 선수 중 2004년 12월생으로 생일이 가장 늦다.

K리그1의 456명의 평균은 26.1세, K리그2 399명의 평균은 25.8세였다.

=최다 출장 김영광(성남), 최다 득점 주민규(제주), 최다 공격포인트 염기훈(수원삼성)

승강제 이전 및 K리그1, K리그2, 승강PO 등 K리그 공식경기 전체 합계 기록을 기준으로, 올 시즌 K리그1 선수들의 개인통산 경기기록 평균은 82.6경기 6.8골 5.4도움이다.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는 성남의 수문장 김영광이다. 6라운드 종료 기준 현재 김영광은 개인통산 561경기에 출장했다.

2위는 435경기에 출장한 인천의 강민수다.

최다 득점자는 개인통산 101골을 터뜨린 주민규다. 주민규는 K리그1에서 49골, K리그2에서 52골을 기록했다.

이어서 양동현(수원FC)이 100골, 염기훈(수원삼성)과 임상협(포항)이 77골 순이다. 공격포인트 1위는 77득점 110도움으로 187개를 기록 중인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3골만 더하면 K리그 최초로 '프로축구 통산 80-80'의 주인공이 된다. 2위는 양동현(135개, 100골-35도움), 3위는 주민규(130개, 101골-29도움)다.

한편, K리그2 선수들의 평균은 55.3경기 3.8골 2.7도움이다. 최다 출장자는 신화용(안산, 337경기), 최다 득점자는 고경민(경남, 71골), 최다 도움자는 황일수(경남, 43도움)다. 이 역시 승강제 이전 및 K리그1, K리그2, 승강PO 등 K리그 공식경기 전체 합계 기록 기준이다.

=프로선수 최다 배출 K리그 U18 팀은 포항제철고

등록 선수 855명 중 국내 선수는 785명이고, 이 가운데 K리그 U18팀 출신 선수는 모두 309명이다.

이 중 포항 U18(포항제철고)를 거친 선수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현무, 김승대, 신진호(이상 포항), 고무열(강원), 이명주(인천), 이진현(대전) 등이 대표적이다. 포항에 이어 김민준, 설영우, 임종은(이상 울산), 이상민(서울), 정승현(김천) 등을 배출한 울산 U18(울산현대고)이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7명을 배출한 수원삼성 U18(매탄고)이다.

=K리그 규정에 따른 유일한 '플레잉코치'는 신화용(안산)

올 시즌 등록선수 중 K리그 규정에 따른 선수와 코치 이중신분을 보유한 유일한 선수는 안산의 신화용이다.

신화용은 2018시즌 수원삼성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올 시즌 안산의 골키퍼코치로 등록했다. 이후 등록기간 말미에 선수등록까지 마치며 올 시즌 유일한 '플레잉 코치'가 됐다.

K리그 선수규정 6조 1항 8호는 '클럽은 KFA 1급 또는 AFC A급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등록선수를 코치로 등록할 수 있다'고 하여 플레잉 코치의 근거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른 선수 겸 코치는 2021시즌 최효진(전남)에 이어 올 시즌 신화용이 두 번째다.

=외국인 선수 국적은 브라질, 일본, 호주 순...최고령은 오스마르(서울)

올 시즌 K리그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70명이고, 26개 나라에서 왔다.

이 중 브라질 국적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10명, 호주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선수 최다 출장자는 228경기에 출장한 오스마르(서울)다.

세징야(대구)는 개인 통산 186경기 70득점 47도움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8.5세, 최고령 선수는 오스마르(1988년생, 만 33세), 최연소 선수는 경남이 영입한 료노스케(2001년생, 만 21세)다.

=같은 이름 '이근호', '김태환', '티아고', '김태현', '이상민'

대구 베테랑 이근호와 전북 공격수 이근호, 울산 측면 수비수 김태환과 수원삼성의 신예 김태환 등 2명의 선수가 성까지 같은 이름을 쓰는 건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선수가 3명인 경우는 흔치 않은데 바로 김태현과 이상민이 그 주인공이다. 3명의 김태현은 전북, 대전, 전남에, 3명의 이상민은 서울, 안산, 충남아산에서 뛰고 있다.

한편, 등록명 기준으로 동명이인 외국인 선수도 있다. 2명의 티아고가 각각 경남과 안산에서 뛰고 있다.

=전 구단이 사용하는 등번호는 6, 10, 13, 17번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부터 99번을 달고 뛰는 손석용(김포)까지 구단별, 선수별 각양각색의 등번호가 존재한다.

이 중 올 시즌 K리그 23개 전 구단에서 사용 중인 등번호는 6, 10, 13, 17번으로 총 4개다. 반대로 유일한 등번호를 달고 뛰는 선수는 74번 이용래(대구), 97번 김진규(전북), 89번 발로텔리(전남) 등 12명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