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리더십…부천 도시 재설계 하겠다”
광역동 폐지∙시립의료원 설립∙중동신도시 재건축 등 7개 공약 제시
▲ 조용익 전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조용익 변호사가 24일 민선 8기 부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부천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의 인구감소, 도심의 노후화 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침체의 위기에서 지금 부천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유능한 리더십"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재도약하는 부천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2월 인구 약 85만명의 부천시가 2022년 2월 현재 약 80만명으로 인구가 감소했고 부천경제를 떠받치던 좋은 기업들이 인근 산업단지로 떠나는 기업유출로 산업과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유출과 인구감소는 부천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천시의 재정자립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등 재난에 대처할 체계적인 위기 대응능력에 불안감을 보여줬다"면서 "부천시를 위해 정책의 대전환과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주민들의 행정불편을 가져왔던 '광역동 폐지' ▲웹툰 등 만화산업과 로봇산업의 도시 ▲연구중심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시립의료원 설립 ▲미래먹거리와 청년일자리를 위한 정밀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육성 ▲삶 개선을 위한 도시균형발전 ▲제1중동신도시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범죄없는 안전도시 등 7개 주요공약을 제시했다.

조용익 예비후보는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당과 경기도의 마지막 보루인 부천을 지켜내겠다"면서 "유능한 리더십을 통해 부천의 미래, 부천의 대전환과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1995년부터 부천에서 변호사로 뿌리를 내린 조용익 전 행정관은 민주당 부천시 원미갑 지역위원장,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총회장, 부천시민연합 이사, 부천시 탁구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에서 폭넓은 네트워크와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특별대책단장,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다양한 정치·행정업무를 경험했다.

앞서 조 전 행정관은 지난 17일 부천시선관위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