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월산 도롱뇽마을에서 확인된 도롱뇽과 산개구리 알.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양서류 서식 보전을 논의할 민관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인천시가 양서·파충류 서식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실시하며 파충류 보호 의지를 보인 만큼 민관이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녹색연합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인천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고서를 통해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지역을 발표했지만, 실제 지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지난 2016년 문학산 도롱뇽마을, 심곡천 하류, 인천가족공원 계곡 등 8곳을 언급했지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라며 “올 1월 용역보고서에서도 특별보호지역 5곳을 선정한 만큼 이제는 계획이 아닌 실제 지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민관 논의 테이블에서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시민 전문가를 활용한 생태 조사와 양서류 학습원 및 공원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함께 만드는 양서파충류 서식지 보전 정책을 통해 환경특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