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창립 26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기념행사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신보는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지원을 해주는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서 경제안전판 역할을 맡았다.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기본재산 1조원 달성을 바탕으로 누적 보증공급 39조원을 기록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위드코로나,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경기신보의 미래발전방향을 공유했다.

또 도내 기업인 지원에 힘쓴 경기신보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과 '보증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이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재단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항상 새로운 도전과 위기극복을 통해 발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그 결과 우리 재단의 성과 앞에는 '최초',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맏형이자, 경기도 금융 안정을 책임지는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지역대표 금융기관의 위상을 굳혔다”면서도 “우리가 처한 대내외적인 환경은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여러 가지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자”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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