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한신대학교 교수가 1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은 대한민국 전체에 걸치는 교육대전환의 시기”라며 “다가올 미래를 선도하는 공교육 대혁명 모델과 민주적 교육플랫폼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지역뿐 아니라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송 교수는 경기교육의 현재에 대해 “과거에 안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때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이었던 경기 혁신교육은 사실상 생명주기를 마쳤다”며 “2014년 이후 8년간의 경기교육에서 혁신교육의 초심인 ’시대정신‘, ’민주적 소통‘, ’현장중심주의‘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미래교육을 말하면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교육여건 조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허하긴 마찬가지”라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주요 덕목, 즉 창의와 통찰력, 융합적 사고력 등을 어떻게 함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송 교수는 현재의 교육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교육체제와 내용, 교육 생태계 전반에 걸친 새판짜기가 절실하다며 ’자치분권 교육공동체‘ 등을 제안했다.

송 교수는 “저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경기교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며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자”고 했다.

송 교수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장,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으로 활동했으며,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위원장, 노무현대통령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