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 도시브랜드 선정 이후 준비 박차
휴식공간 겸비한 일산테크노밸리 2024년 준공 목표로 올 착공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사업도 순항
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예정인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현장 부지. /사진제공=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가 조성예정인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현장 부지. /사진제공=고양시

100만 특례시 고양시가 'to-city 고양이노베이션 허브'라는 도시브랜드를 선정하고,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조성을 통해 일하고, 즐기고, 경험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 사업을 묶어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도시'로 가는 일자리와 산업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본격 착공에 들어간 일산테크노밸리를 판교테크노밸리 수준에 근접한 IT·바이오메디컬 등 수도권 첨단산업 단지의 핵심거점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IT와 첨단제조기업 육성

시는 지난해 12월 일산테크노밸리의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 단지조성사업에 돌입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일산서구 대화·법곳동 일대 약 87만㎡에 조성, 총사업비는 약 8500억원이다. 전체 면적의 약 37%인 32만㎡는 산업시설 분야 지식기반 용지이며 52%인 45만㎡는 기반시설 중 도로·공원·녹지 용지로 계획됐다. 올해 부지조성을 위한 본공사 착공과 토지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4년 12월 준공한다.

또한 시는 테크노밸리 인근 장항 한류천·호수공원·일산신도시·한강을 연결하는 총 10㎞의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해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테크노밸리 사업구역 내 제2자유로는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은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장항수로에는 수변공원을 만들고 출퇴근 하는 주민, 킨텍스, CJ라이브시티 등 산업시설과 관광지 방문객을 위한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을 조성, 성장시키기 위해 관련 기업유치를 위한 홍보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IT·BT·미디어콘텐츠 등 200여개 이상 기업·기관·협회가 입주의향을 밝히고 있다.

▲ 고양시가 올해 적극 추진하는 지역경제 지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 고양시가 올해 적극 추진하는 지역경제 지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조성

시는 지난해 3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경기도와 같이 국비 109억8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오는 2024년까지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한 부지에 지적 재산 분야 지원을 위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연면적 4748㎡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조성한다. 전체 사업비는 259억원이며 복합문화체험과 입주기업 지원공간 등이 함께 연계된다.

시는 콘텐츠 클러스터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와 함께 국내외 콘텐츠 시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친환경과 스마트기술 적용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제3전시장 건립은 2개의 건물이며, 3-A 건물은 1전시장 옆 부지, 3-B건물은 2전시장 옆 부지에 조성한다.

킨텍스는 오는 10월 중 제3전시장 우선시공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킨텍스는 2020년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지난해 11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제3전시장은 예산 4853억 원이 투입돼 전시면적 7만㎡, 연면적 29만3735㎡ 규모 건립된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여는 2025년 10월이면 킨텍스는 아시아 9위, 세계 27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도약한다. 또한 제3전시장에서는 태양광·지열·중수·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친환경 시설을 도입한다.

킨텍스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기술을 적용하고 첨단 ICT와 빅데이터를 융합, 4차산업 기반의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전시장을 구축한다. 올해는 제3전시장 기본설계 용역을 실시, 하반기에는 본 공사를 위한 시행사 선정과 실시설계를 본격 추진한다.

/고양=김재영·류창기 기자 ry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