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국에 상륙한 지 3년째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해지며 연말 연초 따뜻한 손길마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올 설에도 어김없이 인천 탈북민의 버팀목인 함경북도 출신 이산가족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천지구함경북도부녀회(회장 윤미라)는 지난달 말 남동구 남촌농산물시장 업무동 앞에서 '인천지역 새터민 설 명절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지역 새터민 150가구에게 세대별로 떡 1.5㎏와 소고기 1근, 라면 등의 위문품을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함께 해 인천 탈북민의 애환을 직접 듣고, 실향민의 아픔을 함께했다. 행사는 함경북도민회(회장 이인철)의 도움으로 개최됐다.

이인철 회장은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북한 이탈 주민들의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행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