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온라인 전시 관람 서비스]

인천시민愛집·제물포구락부 구현
VR갤러리 등 비대면 콘텐츠 확장
▲ 송학동 역사산책길 메타버스 VR 갤러리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1883년 개항과 함께 조성된 역사 깊은 골목길 인천 중구 송학동1가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최근 시 등록문화재 제1호 인천시민애(愛)집의 온라인 전시 관람 서비스(4K 화질의 360도 VR 투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비대면 도슨트(공간 및 전시 해설 및 음성안내), 파노라마 화면 속의 숨은 퀴즈 풀기 등 차별화된 비대면 문화유산 관람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설 명절 연휴부터는 코로나19 등으로 귀향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송학동 역사산책길 구역을 메타버스 기반으로 확장 개발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천시민애(愛)집, 제물포구락부, 송학동1가 골목길 등이 포함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각국조계지계단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인 시 등록문화재 제2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가 있는 자유공원 초입에 이르는 붉은 돌담길을 VR 갤러리로 조성한 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실제 공간을 거니는 듯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모델링 된 가상의 공간이 아닌 실재하는 골목길이 VR 갤러리로 활용된 사례로 주목된다. 말 그대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송학동 역사산책길이 구현된 것이다.

개항기의 담벼락에 물리적인 못질이 아닌 디지털 기술로 캔버스 작품을 걸었다. 더불어 보일 듯 안 보일 듯 숨겨진 역사퀴즈를 발견하고 풀어보는 재미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든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확충해 나가겠다”며 “향후에는 메타버스 기반의 기술로 플랫폼화된 송학동 역사 산책길에서 폭넓고 다양한 형태의 전시와 공연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학동 역사산책길 메타버스 콘텐츠는 인천시 문화재활용정책 제1호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의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서 설 만날 수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