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구청장과 면담서
평생교육·자립생활센터 요구
중장기 검토·인프라 구축 약속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과 홍인성 중구청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과 홍인성 중구청장이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지역 장애인 단체가 인천 중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등 '장애인 이용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지도부와 홍인성 중구청장은 최근 면담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투쟁단 임수철 공동대표와 장종인 사무국장, 조영실 인천장애인부모연대 지부장 등은 면담 자리에서 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영실 인천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2019년 3월 서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개관한 이후 인천에 추가 설치된 곳이 아예 없다”며 “각 구에 센터를 1개소씩 설치해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홍 구청장은 “중구는 지역적 여건상 원도심은 노후한 복지인프라를 개선해야 하고, 영종국제도시에는 부족한 복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니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구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치와 관련해 “인천시와 운영비 지원 등에 대해 잘 협의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홍 구청장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중구 지역의 장애인 복지 시설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 실무부서와 인천공동투쟁단은 앞으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장애인 복지 인프라 구축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