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 유정학 회장

시와 보훈가족 지원 업무협약 맺고
위기가정 후원 모금운동 펼칠 계획
“살맛 나는 인천 만들기에 온 힘”
▲ 보훈가족에 대한 민간 차원의 예우와 지원을 조용히 실천에 옮기고 있는 유정학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장.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

“국제 아동권리 신장뿐 아니라 생계 곤란 보훈가족에 물품과 장학금, 꿈을 지원함으로써 국가보훈 대상자에 대한 인천시민의 예우를 묵묵히 실천하는 나눔문화발전소 구실을 해내려 합니다.”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 유정학(56·사진) 회장은 올해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의미있게 만든 주인공으로 꼽힌다. 이달 1일 인천시와 굿네이버스가 '보훈 증진과 나눔 기부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 차원의 보훈가족 지원 활동 물꼬를 트는 역할을 도맡았기 때문이다.

<인천일보 2021년 6월3일자 17면 '나라 위해 몸 바친 영웅 가정 아동 꿈 키운다'>

대한민국 토종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가 보훈가족에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사업은 인천이 국내 최초 사례라고 한다. 인천엔 3만5000여명의 국가보훈 대상자가 살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정부 차원의 예우에도 불구,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는 오늘의 대한민국과 인천을 만든 주역인 보훈가족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지속가능한 지원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유 회장은 “우선 코로나19 극복 마스크 1만장을 보훈가족에게 전달한 데 이어 국가보훈 대상자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공동으로 인터넷 전용 페이지(https://bohunincheon.modoo.at)도 개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 대상자와 유가족 중 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범시민 후원금 모금운동도 벌여 나갈 요량”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굿네이버스 인천본부 후원회엔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자 영역에서 꾸준히 나눔과 봉사, 홍보, 자문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나눔의 향기는 만리까지 퍼지며 그 기쁨은 나눔을 실천한 사람에게 반드시 되돌아오리라 믿는다”며 “나눔을 주저하거나 방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과 더불어 살맛 나는 인천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회장은 인천경찰청 안보수사과 고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서구협의회 고문, 인천세일고 운영위원장 등 왕성한 지역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