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12일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조성하고자 안성맞춤시장과 낙원역사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을 점검했다.

시는 안전한 화장실 사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공중화장실 243곳과 불법촬영 가능성이 높은 민간 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기기 집중 점검에 나섰다. 점검은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

시는 상시 점검반을 통해 전파 탐지기와 렌즈 탐지기 등을 이용, 공중화장실과 특별관리구역을 수시로 점검하며, 점검 완료 후에는 여성안심화장실 스티커를 부착, 불법촬영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일반음식점, 목욕탕, 대형마트 등 점검을 희망하는 기관은 안성시청으로 신청해 방문점검을 받거나 불법촬영점검 기기를 대여해 직접 점검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불법 촬영물 유포가 급증하면서 공중화장실과 다중이용시설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의 안전장치이기에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실 점검과 불법촬영 점검기기 대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업체는 안성시청 가족여성과로 문의하면 된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