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춘의 중한국제협력시범구가 인천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중한도시관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시범구는 지난해 4월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설립돼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210㎢의 거대 경제협력지구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의 효율적인 연결을 통한 한중 양국간 산업과 과학기술, 인문, 무역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의 개방·협력을 위한 정보기술, 첨단설비와 스마트제조, 의약의료 산업, 건강식품, 문화산업 등 중점 산업에게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고 친환경적인 저탄소 경제시범구로 한중 양국은 물론 동북아시아 국가 간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조성중이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범구의 핵심사업인 중한도시관이다.

한국기업 유치를 통해 도시간 협력과 산업, 과학기술 등 경제분야에서의 협력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시, 판매, 무역 플랫폼으로 양국의 경제 발전과 기술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중한도시관은 21만㎡ 부지에 건축면적은 13만5000㎡로 올 6월 개관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도시관 내에는 한국도시관, 국별관, 한국기업관, 중국기업관 등 6개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한국도시관은 한국의 17개 시·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도시의 특색 산업과 첨단제품, 지역문화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국기업관은 한국의 주요 기업이 입주예정이며 기업소개, 제품전시 및 판매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운영은 중국 장춘국제협력시범구관리위원회의 지도에 따라 올 1월 설립된 길림성 장한시대 전시운영유한회사가 운영할 예정이다. 장한시대는 자본금 2000만위안으로 등록을 마치고 중한도시관의 전체적인 운영과 기업유치에 나선다.

현재 장한시대는 운영센터, 빅데이터센터, 거래센터, 행정센터 등 4개 센터와 전략발전부 등 2부1소가 설치돼 있다.

장한시대는 앞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국제무역 방식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자유무역의 발전을 추진하며 해외직구 상품의 통관과 거래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시범구 지정 1년을 맞아 3일 간 제1회 중한국가상품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한도시관 기업관 입주 혜택으로 장소 임대료, 관리비, 부스 인테리어 비용, 상품 거래액에 따른 수수료는 올해 면제되며 박람회 기간 이후에도 전시할 수 있다. 코로나19 격리 등의 문제로 기업 직원 파견이 불가능할 경우 중국 현지 파견인력에 대한 위탁 운영 서비스와 통역 및 화상회의 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연계한 원스톱 통관 시스템, 위생허가, 판매허가 지정된 업체에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도록 협조하고 다양한 마켓팅 및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영철 장한시대 한국지사 대표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할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새로운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며 "친환경적이고 개방적인 경제시범구를 조성해 국가 간 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참가 신청서 작성 후 우편(경기도 부천시 길주로111 센터프라자 405호)이나 한국사무소 담당자 이메일(jun.syscon@gmail.com, sysconsjy@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032-654-3212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