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텀라인서 이효정 2집 '베타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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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효정이 18일 오후 9시 인천 신포동의 대표적인 재즈클럽인 버텀라인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최근 발표한 자신의 2집앨범 'Beta Girl' 발표회를 겸한 '이효정 Beta 7' 공연은 피아노 하지림, 베이스 김대경, 드럼 박성진, 기타 정미우, 트럼펫 박종상, 트럼본 최수진 등이 함께 한다.

이효정은 지난 2014년 첫 앨범 '상처 난 손가락)'을 통해 우리말로 쓴 재즈라는 신선한 걸음을 내딛은 보컬리스트로 재즈 뮤지션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번 2집 앨범 'Beta Girl'에서 "알파걸 강요하는 사회 향해 베타걸로 외치다"라며 한층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재즈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코드 진행 같은 큰 줄기는 재즈에 기반하고 리듬과 장르적인 부분들은 각기 다른 바이브를 시도한다. .

2집의 타이틀곡 'Beta Girl Funk'는 알파걸이기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이 사회의 허상을 대다수의 베타걸을 대변하며 70년대 웨스트 코스트 펑크 스타일로 통쾌하게 부순다.

힙합 그루브의 에시드 재즈로 표현한 '혁명은 우아하게', 아프리카계 쿠바 사람을 뜻하는 'Afro-Cuban'에 대한 향수를 흥겨운 리듬의 'Danzon 스타일'로 담은 '흔한 사랑 노래', 암울한 현재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긍정하는 레게 바이브로 드러낸 '치맛자락', 현대적 스윙을 가미한 '유리가면' 등 10개의 수록곡에 한국어로 쓴 재즈와 치열한 삶을 잊지 않고 새겨놓았다.

이효정은 이번 버텀라인 공연을 포함 총 10회의 전국 투어 발매공연을 7인조 밴드와 함께 진행 중이다.

부산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외래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공연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효정은 지난 2013년 뉴욕시립대학교 퀸즈 칼리지 대학원 재즈 연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2015년 노블리스 매거진에서 '2015 라이징 스타' 7인중 한명으로 선정됐으며 레드어워즈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버텀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