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17개교 18곳 확보
인천 초등 돌봄교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자(인천일보 2월12일자 18면), 인천시교육청이 교실 운영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돌봄교실 대기자가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교실을 추가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개학을 앞두고 돌봄교실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현재 인천의 500개 초교가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맞벌이 등 방과 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아서다.

수용인원보다 신청자가 넘치면 학교별로 제비뽑기를 하거나 순위제도로 합격자를 선별해 탈락자는 사설학원을 알아보거나 돌봄교실 자리가 남는 곳으로 전학을 검토하기도 했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 하교하는 초교 저학년을 맡을 수 없는 맞벌이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았다.

지난해만 해도 1만817명 모집에 1만1650명이 몰려 833명이 떨어진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런 사정을 감안해 인천장서초등학교를 포함한 총 17개 학교에서 돌봄교실로 활용 가능한 18개 교실을 확보했다.

해당학교는 인력을 충원해 대기 학생들을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에 따라 약 500명이 돌봄교실에 추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요는 해마다 늘어나는데 받아줄 인원이 적어 문제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맞벌이 부모들의 사회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육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