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자 중 공무원 3명뿐
인천시교육청이 공개모집하는 감사관 자리에 총 10명이 응모했다. 이 중 7명이 외부인사여서 시교육청에 두 번째 개방형 감사관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9일 감사관직위 원서접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현 이미옥 감사관이 다음달 31일 임기가 종료되는데 따른 채용이다.

10명 지원자 가운데 내부 공무원은 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외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7명은 공공기관 감사관 경력자와 군인, 법인출신 등 여러 분야에서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다만 이 중 일부의 자격요건이 적합한지를 두고 감사원에 질의해 놓은 상태다.

응모자격은 지방공무원법에 걸리는 결격사유가 없고,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5급 이상 공무원, 3년 이상 판사·검사·변호사·공인회계사 경력을 갖춰야 한다.

오래전부터 공직자 청렴도가 낮게 조사됐던 시교육청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방편으로 2014년부터 개방형 감사관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외부 전문가가 교육청 직속기관과 지원청, 각급 학교 등을 공평하고 투명하게 감사하길 기대해서다.
첫 개방형 감사관으로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이 선정되긴 했으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1년6개월 만에 중도 사직하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이후 내부 직원이 다시 감사관 자리에 앉았다.

이번에 외부인사가 합격하면 배 전 감사관에 이은 두 번째 개방형 감사관이 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달 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4월1일자로 새 감사관을 임용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