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미단시티' 설명
유정복 인천시장이 연이어 차질을 빚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시장은 협상이 결렬된 송도 6·8공구 사업을 '정상화'로, 계약이 해지된 미단시티에 대해선 "제대로 해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아파트·오피스텔만 잔뜩 지어놓으면 훗날 후회한다"며 "중심 상업시설 등 번듯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에 6·8공구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개발하는 '블루코어시티' 프로젝트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결렬로 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128만㎡에 68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등을 짓는 대형 사업을 놓고 우선협상대상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 시장은 외국 합작법인과의 토지공급계약이 해지된 미단시티에 대해선 "대충 연장한다면 당장의 비난을 피할 수는 있다"면서도 "사업을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개발사로부터 토지 매입에 쓰인 대출금이 정해진 기일까지 상환되지 않았다며 토지를 회수하고 직접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그동안 오해가 있었던 검단스마트시티도 저쪽에서 요구하는 대로 응할 수 없었다"며 "일시적으로 오해가 있거나 어렵더라도 공직자는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기를 6개월여 남겨놓고 있는 유 시장은 "민선6기 들어 큰 과제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올해 안에 제3연륙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의 큰 현안들은 거의 정리가 되는 상황"이라고 자평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