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현 인천남동구새마을회장
새마을운동은 근면·자조·협동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잘살기 운동'이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윤택을 추구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운동'이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아름답고 살기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자는 의미이다.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에는 큰 뜻이 담겨있다. 첫째, 근면(Diligence)은 부지런함과 성실을 담고 있다. 성실하면 거짓과 꾸밈이 없다. 허영과 사치, 낭비를 모른다. 땀 흘려 성실히 일하는 사회는 믿음이 있고, 정의가 살아있다. 부정과 부패가 없는 밝은 사회가 열린다. 둘째, 자조(Self-help)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속담처럼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 위치를 지키며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남에게 의지하거나 자기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협동(Cooperration)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혼자의 힘보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능률이 오르고, 자신감이 생기고 단결심이 강해진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기본취지를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마을 구성원들이 한번쯤 되새기고 갔으면 한다

지난 22일은 제7회 새마을의 날이었다. 새마을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긍지와 자긍심을 느낀다. 그동안 선배 지도자들이 쌓아온 새마을정신을 후배 지도자들이 계승발전시켜 건전한 국민운동단체로 거듭나길 바란다.
새마을운동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전파돼 저개발국들의 성장 모델이 되고 있다. 최근 새마을운동은 유신정권의 잔재라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197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새마을운동이 농어촌 근대화 운동으로 확산되면서 가난한 시기를 극복해 왔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광복70년 기념 설문조사'에서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건 1위로 새마을운동이 선정되었을 정도로 국민들 가슴속에 남아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의 추진방향은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가정, 지역사회, 지구촌새마을운동 분야에서 나라발전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공동체 의식제고는 물론 나아가 지구촌 공동번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게 된다. 새마을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 대한민국의 성장 발판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