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여객, 7대 먼저 교체 계약
시 "올해 전부 바꾸도록 설득"
인천 송도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M6405 광역버스가 최근 여러 차례 멈춰서 논란을 부른 가운데, 고장 사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대형 사고가 터지기 전에 당장 버스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천일보 7월4일자 1면>

18일 인천시와 송도 주민에 따르면 M6405 버스는 최근 고장으로 여러 차례 멈춰서는 사고를 일으켰다. 주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총 세 차례 멈춰섰다고 보고 있다. 2번은 국도, 1번은 고속도로에서 고장을 일으켰다.

고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버스 뒷편에서 연기가 났고 엔진과열로 멈춘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따지면 주민들이 확인한 고장 횟수는 총 10차례다.

이 버스는 송도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라, 평소에도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주민들은 자칫 버스 고장으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버스 교체와 증차를 요구하는 민원을 관계 기관에 다수 제기하고 있다.

시도 최근 고장 사실을 확인하고 버스회사 인강여객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다. 시는 인강여객이 얼마 전 버스 7대를 교체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쯤 버스를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고장 민원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버스회사는 경영상 당장 버스를 모두 교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비사를 추가로 고용했고, 버스 회사도 죄송스럽다는 입장이다. 최대한 올해 안으로 전부 교체하는 방향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