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지역 축산농가가 사육하는 우제류의 항체 양성율이 한우 100%, 젖소 99.3%, 돼지 100%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또 인천에서는 백신항체 양성률 기준(소 80%, 번식돈 60%, 비육돈 30%, 염소 60%) 미달 농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니터링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국 13개 시·도의 소, 돼지, 염소 사육 1700농가(인천 한우·젖소·돼지 33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는 지난달 구제역 평시 방역체제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혈청 예찰을 실시하고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에는 접종 요령 교육 및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한다. 인천지역에는 지난해 말 현재 791농가에서 우제류 5만3459마리(한우 1만9528, 젖소 3048, 돼지 2만8601, 사슴 388, 염소·면양 189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은 백신접종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며 "강화를 중심으로 축산 농가들이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