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자동모기계측기(DMS)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DMS는 이산화탄소를 유인제로 해 암모기만 선택적으로 유인한 후 개체수를 자동으로 계측하는 장비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120지점에 설치해 운영 중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지난 9~10일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7~14일이며 대부분 무증상 또는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나, 감염자의 250명 중 약 1명 정도가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에 이환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연구원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