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7명(75.2%)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직사회 변화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여론조사 참여자는 1236명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일상이나 업무 등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5.2%인 929명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고 답했다. '별 차이가 없다'는 22.3%(276명)였고, '부정적으로 변화됐다'는 2.5%(31명)에 불과해 응답자 대부분이 김영란법의 순기능을 인정했다.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에서 잘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 7%(87명) '대체로 그렇다' 68.4%(846명)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김영란법이 공직사회 부패문제 개선이나 금품수수 관행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청탁금지법이 공직사회 부조리 관행이나 부패문제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83.2%(1039명)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고,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관행이 감소됐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81.1%(1012명)가 '그렇다'고 밝혔다.
청탁금지법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적어 달라는 주관식 응답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의견을 살펴보면 "좋은 뜻에서 시작한 만큼 꼭 좋은 결실로 돌아왔으면 한다", "공무원도, 기업가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등이 제기됐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