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연구원이 13일 오후 1시부터 고양 일산동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북한산성 행궁지의 보존·정비와 활용방안 탐색'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북한산성 행궁지의 보존·정비 방향을 고민하고 콘텐츠 개발을 통한 활용방안 모색을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문화재연구원은 보존정비 관련한 기조강연과 함께 가상복원도를 중심으로 한 복원고증연구, 수목정비 방안, GIS 분석 연구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사적 제479호 북한산성 행궁은 도성방어의 기능 뿐 아니라 유사시 왕실을 비롯, 도성민의 피난처 기능을 한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 가운데 하나로 1712년(숙종38)에 지어졌다. 특히 행궁은 임시수도의 기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시설로써 조선말기까지 유지됐으나 1915년 산사태로 매몰되고 말았다.

현재는 2012년 기점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행궁지의 규모, 보수와 수축과정, 전각구성 방법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궁지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북한산성 행궁지의 보존 정비 방안과 정비된 행궁지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