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내정 … 법사 홍일표·재정 윤호중·정보 이학재 등 거론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11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상임위는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를 각각 배정받았다.

현재 인천·경기지역 여야 의원 6~7명이 상임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 5월 중순 일찌감치 6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문 의원은 국회 사무총장에 유인태 전 의원, 의장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이상이 맡아 온 상임위원장에는 홍영표(인천 부평을) 원내대표가 당연직인 운영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경기 구리), 정무위원회 민병두,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전혜숙, 국방위원회 안규백, 여성가족위원회 인재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등으로 정리되고 있으며, 행정안전위원회는 정성호(경기 양주)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기재위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과 문체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정진석·이주영(기호순) 의원이 나선 부의장 후보 경선을 12일 의원총회에서 투표로 가린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3선 의원이 20명이나 돼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법제사법위원장에는 판사 출신인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과 여상규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 의원과 홍문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김학용(경기 안성)·김광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 무드 속에 인기가 급등한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과 강석호·김세연·황영철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이명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는 이종구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일부 상임위의 경우 조정이 안 되면 경선을 치러거나, 1년씩 위원장을 맡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다.

반면 비인기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장으로는 아직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은 정병국(경기 이천·양평) 의원과 주승용 의원이 경선을 통해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또, 정보위원회는 이학재(인천 서구을)·이혜훈 의원이 경선을 치러게 되고, 교육위원회는 이찬열(경기 수원갑) 의원이 맡게 됐다.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정의당은 심상정(경기 고양갑) 의원이 유력하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