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수학이 만나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SK와이번스가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연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구와 수학교육을 연계한 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SK와이번스는 18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인천SK행복드림구장 위생교육장에서 '인천SK 야구 수학 토크 콘서트'(이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 학생 및 교사들에게 야구 속 수학이야기를 주제로 알차고 재미있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교육과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이론 중심의 딱딱한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구단의 생각이다. 야구와 수학교육이 연계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 프로야구단 중 SK가 최초다.

토크 콘서트는 '야구 속 수학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빅데이터의 실제 활용 사례, 야구와 수학의 공통점, 야구를 통한 수학 교육, 인천SK행복드림구장 매스 투어, 응원 함께 배우기 등의 세부 내용으로 짜여있다.

이날 강연은 연세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한 뒤 SK와이번스에 입사해 데이터 통계 관련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략육성팀 배원호 매니저와 인천 인항고등학교 홍석만 수학교사(전국수학문화연구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가 맡는다. 진행은 김우중 SK와이번스 장내아나운서가 한다.

토크 콘서트 참가자에게는 당일 경기 응원지정석 입장권 및 응원막대를 증정한다. 참가비는 8000원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 및 학생은 16일 오후 6시까지 전화(032-455-2685) 또는 이메일(scorpion@skwyverns.co.kr)로 참가 학교 및 인원 정보를 알려주면 된다.

홍석만 수학교사는 "최근 국내 수학교육계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매스 투어(math tour), 수학 토크 콘서트, 수학 체험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 SK와이번스가 공감해줬다. 야구 경기에 수학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야구와 수학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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