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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건 당국은 10일 동굴 속에 갇혔다가 구조된 현지 유소년 축구팀 소년 8명 모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젯사다 촉담렁쑥 태국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은 이날 치앙라이 병원에서 취재진에게 "8명 모두 건강하고, 열도 없다"면서 "모두 정신상태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로 구조된 4명 가운데 2명이 폐렴 의심 증세가 있었고, 한 명은 체온이 아주 낮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상태로 병원에 왔으나 이제 상태가 안정됐다.

젯사다 사무차관은 또 "백혈구 수치 등은 정상적이며 조만간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없다. 모두 건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조된 아이들은 감염 가능성 때문에 아직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가족들의 얼굴을 본 상태다.

태국 구조 당국은 지난 8일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4명을 구조한 데 이어 9일 4명을 추가로 탈출시켜 지금까지 모두 8명을 구조했다.

이에 따라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빼내면 지난달 23일 이 동굴에 들어갔다가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