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수 밝은사회 동두천클럽 회장, 소외 이웃 주거환경 개선 앞장
자매결연 베트남 빈롱시 초·중학생들에 '십시일반' 장학금 지원도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한 사회단체가 있어 주위의 시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밝은사회 동두천클럽 조진수(57) 회장이 화제다.

'밝은사회 동두천클럽'은 1991년 회원 28명으로 구성해 첫 출발했다. 현재는 76명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발족한 천사운동본부와 연계해 공공기관에서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이들을 위해 인테리어와 건축 분야 기술을 갖고 있는 회원들이 많아 집 수리, 장판, 도배, 집 청소, 보일러, 전기, 수도시설 보수점검 등 전반적인 주건환경 개선은 물론 청결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힘과 기술이 필요한 봉사활동을 아낌없이 헌신해 오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로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지 못해 도시가스의 경제성과 편리성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 가정 5가구에 연인원 50명과 1500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밝은사회 동두천클럽은 국제 NGO 봉사단체인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에 산하 지구로서 동두천시와 베트남 빈롱시가 2013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 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빈롱시와 협의해 초·중학교 각각 1곳을 선정해 3000달러 장학금을 60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 2월에 조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회비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장학금을 전달해주기 위해 동두천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롱시를 방문해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을 베풀어 주기도 했다.

조 회장은 "봉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지만 아는 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봉사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이제는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밝은사회 동두천클럽 회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맡은 바 봉사를 하면 특별한 재능이 없는 본인은 보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조 역할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오랫동안 봉사하는 삶에 동참해 역대회장들이 이끌어 온 밝은사회 동두천클럽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