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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는 미얀마가 다음 달부터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한다.

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현지 기업의 지분을 35%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최근 개정된 미얀마 회사법(Myanmar Companies Act)이 다음 달 1일 시행된다.

개정법 발효와 함께 양곤증권거래소(YSX)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된다.

YSX는 지난 2016년 3월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장기업 수는 5개에 그친다. 월간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13만1천120주, 액수로는 6억6천6백만 차트(약 5억4천만 원)에 불과하다.

상장 종목과 거래량이 적다 보니 시장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증시도 갈수록 침체하는 형국이었다.

개정법 발효로 외국인 투자가 본격화하면 현지 기업의 자금 조달이 수월해지고 증시의 안정성도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미얀마 경제에 참여할 길도 열렸다.

특히 산업용 장비와 제약 등 그동안 외국인에게 막혀있던 시장이 열리면서 이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기대된다. 그동안 외국인은 신차 유통, 비료, 건설자재 등 일부 업종에만 제한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