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유학생팀 '외국인 독도사랑 말하기' 최우수상
▲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최우수상 산기대 비 보이팀(왼쪽부서 김상희(지도교사), 뭉흐둘궁(몽골), 티엔쉐웨이(중국), 런쓰치(중국), 끼엔(베트남), 김영식(한국어교육센터장). /사진제공=산기대
중국·베트남·몽골 학생 4명 … 장학금·탐방기회 얻어

"한국 영토인 독도에 이미지를 확산하고 외국에 널리 홍보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교내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독도를 사랑한 B-BOY'팀이 지난달 25일 대구대학교에서 개최된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자발적인 국제사회 홍보를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4팀이 예선에 참여했다.

베트남 등에서 온 유학생 4명으로 구성된 산기대 '독도를 사랑한 B-BOY'팀은 △B-BOY 댄스 △콩트 △노래 △춤을 통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예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본선에 오른 12개국 유학생 12팀(43명)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중국인 티엔쉐웨이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책과 인터넷을 통해 독도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며 "독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더불어 한국어 실력까지 향상돼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B-BOY 춤 부문에 나선 베트남 유학생 끼엔은 "친구들과 7일간 합숙하면서 힘들게 연습했다"며 "상을 받아서 기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실제로 독도를 방문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영식 산기대 한국어교육센터장은 "주도적으로 방과 후에 독도를 열심히 공부하고 이를 토대로 훌륭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낸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역사를 정확히 배우고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부상으로 각 50만 원씩의 장학금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2박 3일간의 울릉도, 독도 탐방 기회가 주어졌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