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아영 나눔스토리 소잉 봉사자
녹색어머니·학부모폴리스 활동 후
신생아용품 제작·나눔단체 세워
'나눔스토리 소잉'이라는 가족봉사단체를 만들어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바느질과 재단 등 재능을 활용해 신생아용품을 만들어 부천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미혼모시설, 탈북이주민 시설 등 필요한 곳에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선물하고 있는 박아영 자원봉사자다.

박씨가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의 초등학교에서 녹색어머니회 등굣길 교통지도를 시작으로 중학교 진학 후 학부모폴리스로 등·하굣길 순찰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동·청소년에 관련된 봉사활동이어지면서 부터다.

㈔청소년육성회 원미지구회를 통해 명예소년경찰단지원, 불우청소년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청소년 보호활동과 개인적으로는 ABO프랜즈(헌헐등록회원)에 주기적으로 헌혈도 하고 있다.

박씨는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저도 모르게 습관적이고 중독성이 있는 것 처럼 지속돼,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며 "제 안내로 시작하게 된 봉사자들이 지금은 너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어떨 때는 저보다 더 열정을 보여 더불어 열심히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현재 활동 중인 나눔스토리 소잉은 '편견을 버리자'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됐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시설에 물품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선물에 어떤 마음을 담느냐가 더 우선이며, 편견을 갖지 않는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소외계층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인식을 바꾸기 위해 홍보도 하면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서 선물했던 물품(속싸개, 배개, 손싸게 등)을 사용하는 신생아 사진과 함께 감사인사를 받았을 때 제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했으며 사진 속 아가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워 다시 선물로 돌아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씨의 자원봉사는 '평범한 일상의 생활'로 받아들이기에 습관적이고 중독성이 되어 버렸는 지도 모른다.
박씨는 아직 봉사활동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여러 복지기관 및 봉사 단체, 주민센터, 자원봉사센터, 헌혈의집 등 문을 두드려 보려는 생각만으로도 반은 시작이며, 실천은 나머지 반을 채우는 과정"이라며 참여를 당부한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