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탑 참배 첫 일정 … 직원들과 점심
1년 넘게 수장 공석사태가 이어져온 인천시교육청이 민선 3기 교육감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일 취임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로 취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남동구에 위치한 특수학교 청선학교 학생들과 등교인사를 나누고 신월초·만월초 등 재해 취약기관을 점검했다.

교육청으로 돌아와 태풍 대비 회의를 개최하고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했다. 이후 교육청 청소 노동자 휴게실을 방문해 격려하고 약식 취임식도 진행했다.

도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으로 새로운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꿈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조성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정환경이나 교과 성적으로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성훈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인천교육은 소통과 협력, 균형과 참여의 행정 속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교육청이 먼저 벽을 허물어 관리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학생, 학부모, 비정규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청연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해 2월 법정 구속된 이후 인천시교육청의 교육감 공백기는 계속됐다.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이후 16개월 만에 새 교육감이 자리하는 셈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