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가 재선의 이학재(인천 서구갑)·이언주(경기 광명을)·김관영·김성식 의원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오는 2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 등록을 받은 뒤 25일 오전 정견발표와 함께 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오른 의원들은 국민의당 출신의 이언주·김관영·김성식 의원이며, 바른정당 출신의 이학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언주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작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고, 같은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한 바 있다.


김관영 의원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개헌협상을 해왔다. 호남 출신이지만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과의 교분도 두텁다.


김성식 의원은 직전까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대선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도왔으며 이후 정치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이학재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의원들은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소속 30명 의원 중 민주평화당과 정치 활동을 같이 하는 비례대표 '3인방'과 합당 후 개별 행보를 하는 박선숙 의원을 빼면 26명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국민의당 출신은 17명, 바른정당 출신은 9명으로 표 계산이 복잡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후보로 최종 등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