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지원청장배 스포츠클럽대회 탁구부 3위
운동 생활화 분위기·소규모 학교 강점 살려 '파란'
인천 중구 용유중학교가 지난 16일 인천남중학교에서 열린 인천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부문에서 3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19일 용유중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탁구를 포함한 농구와 축구 등 총 17종목으로 학교 간 대항전 형태로 진행됐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에게 스포츠 축제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체력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

용유중은 전교생이 20명으로 작은 학교에 속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스포츠가 생활화된 교내 분위기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체육 시간과 스포츠 동아리는 물론이고 체육 관련 방과 후 활동도 개설돼 있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용유중 학생들은 학년 관계없이 매주 6시간 정도 스포츠 활동을 한다.

또한 학생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도 타 학교에 비해 넓어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체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체육 교사로부터 일대일 지도도 받고 있다. 모두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부분이다.

넓은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 학교는 점심시간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과도 탁구를 즐긴다"며 "수학여행을 다녀온 주말에도 학교에서 탁구를 할 수 있어 학교 생활이 더욱 즐겁다"고 밝혔다.

권순영 용유중학교 교사 "용유중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으로 용유중학교는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고 학생들 사이에 공동체 의식도 깊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용유중학교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거둔 성적뿐 아니라 남부수학탐구대회 동상, 과학전람회 특상까지 수상하며 기초 교과목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현주 용유중학교 교장은 "모든 성과들은 9명의 선생님들이 20명의 학생들을 여러 분야에서 꼼꼼하게 지도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