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연말 '약정' 만료
시, 시중銀 지정계획 공시
오산시의 예치금 3500억원을 관리할 시금고가 30년만에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올해 말로 시금고(NH농협) 약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오는 7월12~13일 제안신청서를 접수 받아 평가 심사를 거쳐 같은 달 말 시금고를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31점), 시에 대한 대출과 예금금리(18점), 지역주민 편의성(20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9점)을 평가해 시금고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금고의 약정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4년간이며 시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시의 연평균 예치금 3500억원을 관리하게 된다.

또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지급, 유가증권 등의 출납·보관, 기타 금고업무 취급상 필요하다고 지정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앞서 시는 1989년 화성군에서 오산시로 분리된 뒤 30년동안 NH농협이 시금고를 관리해왔다.

시 관계자는 "시 예산규모에 걸맞는 시금고 지정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평가할 계획"이라며 "은행법에 따라 공고일 현재 오산시에 지부(지점)이 설치된 금융기관은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

/오산=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