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올 하반기 브랜드화 구상
서해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자란 해당화로 만든 초콜릿이 출시될 예정이다. 옹진군은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당화를 활용한 초콜릿과 음료를 만들어 백령도의 상품으로 브랜드화할 구상이다.

인천 옹진군은 올 하반기쯤 백령면 진촌리에 위치한 해당화 생산단지에서 수확한 열매를 활용한 음료와 초콜릿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옹진군은 작년 국비 1억5000만원 등을 포함한 예산으로 백령면 남포리에 백령도 농·특산물 가공지원 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 해당화를 이용한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화는 메밀과 함께 옹진군에서 유명하다. 옹진군의 꽃이기도 한 해당화는 옹진군 전역에 골고루 퍼져 있다. 옹진군은 이러한 해당화를 활용해 상품화를 추진하는 작업 중이다.

그 첫 발로 백령도 농·특산물 가공지원 센터 설립했다. 또 작년부터 백령도 간척지 9만9173㎡에 대규모 해당화 단지도 조성했다.

옹진군은 단지에서 수확한 해당화 열매를 이용한 음료와 초콜릿을 올 하반기부터 만들 예정이다. 식품위생법 등 식품 가공을 위한 관련 절차도 추진한다.

옹진군은 해당화 초콜릿을 통해 일자리도 창출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백령도의 낮 기온이 내륙보다 7도가 낮기 때문에 해당화 열매는 30~45일 늦게 맺힌다"며 "해당화 열매 원료를 농축한 티백차 등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사진제공=옹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