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송도청사 사용중인 인천·중부해경 이전 작업
인천서는 능허대중 … 중부청은 연안부두·송도로
▲ 해양경찰청이 인천으로 환원되면서 인천해양경찰서가 현 송도청사에서 폐교된 능허대중학교로 이전된다. 18일 인천 연수구 옛 능허대중학교 건물에 해양경찰서 간판이 설치돼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해양경찰청이 8월부터 인천으로 이전 작업을 본격화한다. 해경청 송도 복귀로 중부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도 이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8일 해경청, 중부해경청,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현 세종시에 있는 해경청은 두 차례로 나누어 이전을 실시한다. 1차로는 8월20일부터, 2차로는 11월5일부터 각각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에 맞춰 11월 내 이전 완료가 목표다.

이에 따라 해경청이 입주할 송도 청사를 사용 중인 중부해경과 인천해경도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부해경은 이전 계획을 이미 확정했다. 7월 중순쯤에는 중부해경 산하 광역수사팀, 국제범죄수사대, 과학수사계 등이 연안부두에 있는 서해5도특별경비단 건물에 입주하게 된다. 나머지 부서들은 8월 초 송도 내 건물로 이전을 완료한다.

당초 중부해경은 인천 중구 영종도 해경특공대, 회전익 항공대 청사를 이전지로 검토했으나 송도 내 임대 입주로 방향을 전환했다.

능허대중학교로 이전을 확정한 인천해경서도 후속 조치를 벌이고 있다. 이미 인천시교육청과 2018년 6월부터 5년간 사용하기로 하는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계약 이후 인천해경서는 능허대중학교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교실 내 칠판을 떼어내고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외부 도색 등 내외부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해경청 송도 복귀 1차 이전에 앞서 7월말까지 1~2차로 나누어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실 공사가 8월말이나 9월 중순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경청 인천 복귀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정회진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