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계양구지회, 전쟁음식 시식·안보 사진전
▲ 지난 15일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계양구지회는 계양구청 북측광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음식 시식회 및 안보사진 전시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계양구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계양구지회는 지난 15일 계양구청 북측광장에서 6·25 전쟁 참상을 알리고 안보 의식을 굳건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쟁 당시 음식 시식회 및 안보사진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선 먹을 것 하나 마땅하지 않던 당시 전쟁의 처참함을 고스란히 알려주는 주먹밥과 쑥개떡이 주민과 유치원생 등 1000여명에게 제공됐다.

이날 10여명 회원들은 마련된 부스에서 보리밥과 알루미늄 포일 등을 이용해 한국전쟁 때 피난민 등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던 보리주먹밥 및 쑥개떡 등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눠줬다. 보리밥에다 소금으로 간을 한 소박한 모양의 주먹밥이다.

또 6·25 전쟁 등의 참상을 생생한 사진으로 준비한 안보사진 전시회를 통해 국가안보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도 마련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수십명 어린이들부터 전쟁의 비참함을 아는 노인들까지 전 연령대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는 게 인천계양구지회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주먹밥 먹기 체험, 사진전 등을 통해 한국전쟁 시절 아픔을 떠올리면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했다. 행사장에는 박형우 계양구청장을 비롯한 안보 관련 단체장 등도 참석해 행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6·25 전쟁 굶주렸던 기억을 통해 근검절약을 유도하고,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분들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희미해져 가는 전쟁의 무서움과 통일 의식을 높이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