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기 이재명호 출범] 7개 분과·6개 특위 구성 윤곽
▲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8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위원회' 현판식에서 조정식(왼쪽에서 4번째) 인수위원장과 인수 위원들과 함께 현판식을 갖고 손을 잡고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18일 출범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경기위원회'가 '16년 보수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이라는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 차세대융합기술원 16층에서 열린 1차 공개회의에서 이 당선자와 분과 위원장들은 16년 만에 탈환한 경기도정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보수정권의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경기도 이름을 지은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엄중하고 의미있는 시기에 경기도정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어진 권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을 위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직자는 유권자가 권한을 위임한 대리인이다. 결코, 지배자가 아니다"며 "16년간 과거 세력이 맡았던 경기도인데 도민이 주인 되는 새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성호 부위원장은 "'새로운경기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경기도정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 상위의 목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다"면서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새로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현실에 접근한 비전과 정책 만들어야 한다. 16년 동안 적폐를 철저히 분석, 파악해서 실천 가능한 정책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남시정 성공에서 보여준 이 당선인의 실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발휘되도록 위원회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기간 내내 이 당선자가 지적했던 '남경필 지사의 버스정책'인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공항버스 노선 회수에 대한 변화와 노동정책에 대한 개혁도 예고했다.


이용득 경제·환경분과 위원장은 "16년간 보수정당이 집권하면서 노동 존중에 대한 정책이 상당히 하락했다"며 "'노동이 곧 경제'라는 이 당선인의 기조처럼 노동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민선6기) 버스정책의 경우 거의 개인적으로 사리사욕이라고 비춰질 정도로 노동자들이 많이 분노했었다"면서 "(이 당선인의) 청년수당, 노동자 수당, 청년복지정책들이 경기도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경기위원회는 기획운영·기획재정·안전행정·경제환경·문화복지·농정건설·교육여성 등 7개 분과와 평화통일특구·새로운경기·교통대책·4차산업혁명·평화경제·평화안보 등 6개 특위를 구성돼 도의 핵심 현안을 중점 점검한다.

20명의 인수위원은 조정식 상임위원장과 현 가천대 부총장 이한주 공동위원장, 3선 국회의원인 정성호 부위원장 등 총 11명의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